반도체의 주가는 경기선행지표와 동일하게 반응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반도체의 주가는 경기선행지표와 동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표로는 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과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있으며, 각 지표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이해하기 쉽도록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반도체 관련된 주가에 아마 가장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지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와 매우 근접한 추세를 보이며 반응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비슷하게 반응한 것일까요? 반도체 산업 자체가 경기에 예민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야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많이 진입할 수 있겠죠. 유동성이 많다는 것은 금리가 낮다는 말과 같고, 유동성이 풍부한 경기가 호황일 때에는 경기민감 소비재인 IT제품과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즉, 현재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전 세계 유동성 저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반등하기 시작한다면 반도체 주가 역시 상승추세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미국 ISM지수는 구매자관리협회가 미국의 20개 업종의 400개 이상 회사의 구매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이 중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로 나뉘어 발표하게 되는데, 두 가지 모두 50이상이면 성장을 예고하고, 두가지 모두 50 이하이면 하락을 예고합니다. 요즘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한국 반도체 주가 하락의 이유로 자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되는 것일까요? 특정 이유를 거론하기보다는 보다 쉬운 반도체 주식 투자를 위하여 과거의 기록들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1970년도부터 2022년도까지의 차트를 보면 미국 정책 금리와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반비례한다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미국 정책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반도체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과거의 이력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정책 금리를 크게 인상하게 되면 OECD 국가의 경기가 급격하게 힘들어집니다.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OECD 국가들에게도 반도체를 판매하기 때문에 OECD 국가들의 경기는 국내 반도체 업황과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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