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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반도체 주식투자자가 보는 사이클 산업 반도체 산업

by Dinero-Economy 2022. 10. 6.

반도체가 사이클 산업인 점에서 반도체 주식투자자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사이클 산업이라는 말 자체가 상승과 하락이 계속 반복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장기투자를 하는 것보다 업황 사이클에 맞춰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도체의 가격의 상승과 하락은 기정사실 이므로, 수요와 공급에 관한 신호에 민감한 주가 변동을 일으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두가지로 간략히 볼 수 있습니다.

1. 사이클을 활용한 매매투자가 필요합니다.

2. 수요와 공급에 관한 신호가 나오면 주가는 즉시 반영됩니다.



    반도체 업황이 호황일 때, 반도체 업체들의 행동이 어떨까요?

    반도체 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게 된다면 반도체 업체들은 엄청난 이익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들은 큰 이익을 가지고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까요? 주주들에게 배당을 늘리고 M&A를 시행할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이클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하락하게 될 반도체 가격을 대비하는 것을 먼저 준비합니다. 즉, 해당 이익을 활용하여 원가 절감 방안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죠. 앞 게시물에서 볼 수 있듯이 원가 절감하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산량을 늘려야만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으니까 벌어들인 큰 이익들을 활용하여 설비들을 개선하거나 라인증설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쉽게 결정하게 됩니다. 

     

    호황기의 업체들의 행보는 불황기를 부른다.

    위와 같이 호황기에는 모두가 원가 절감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도체를 생산하는 모든 업체들이 이러한 결정을 쉽게 내린다는 것으로 문제는 시작됩니다. 모두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반도체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행위를 할 것이도 이러한 행보는 반도체산업의 전반적인 공급증가 라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시간이 흐름에따라 공급의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수요보다 높은 공급량이 생기면서 공급 과잉상황이 발생하면 반도체의 가격 하락을 부르게 되면서 다시 불황기로 전환되는 것이죠. 이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증가 시키면 공급 과잉에 의하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감소시키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인데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정말 난감한 산업인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자본 지출을 늘린다는 공시가 나면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하락 해버리니까요

     

    다같이 생산량에 대해서 반도체 업체들끼리 조율하면 안될까?

    이러한 사이클산업으로 이미 버틸 수 있는 반도체 업체들은 이미 최소화 되었기 때문에, 서로간의 담합처럼 조율하여 일정한 이익을 갖출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체들이 자본에 계속해서 욕심이 나는 것일까요? 이게 통제가 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만약 불황기라고 가정해봅시다. 수요가 있는 구매처에서 얼마 남지 않은 반도체 제작업체들에게 찾아갑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혹은 Micron 정도가 되겠죠.. 실제로 100개가 필요하더라도 반도체 수급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150개, 200개의 허수로 생산증가를 요청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반도체 업체는 당연히 생산량을 늘리면 원가가 떨어져 이윤이 더 확대되는데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특정 반도체업체가 공급과잉이 우려되어 생산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결정짓는 경우, 다른 경쟁사들은 생산량을 늘려서 공급과잉의 시간이 늦춰진 만큼 더 큰 이윤을 얻어가게 될 것이고 생산량을 늘리지 않은 업체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만 심각하게 벌어지게 될 것이고 경영진의 평가 또한 심각해질 것입니다. 차라리 다 같이 생산 증가 시키고 다같이 불황에 빠지고 다 같이 힘들어하면서 다같이 또 호황기를 맞이하는 편이 나 빼고 모두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 입니다. 자본주의가 참 이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반대로, 불황기에서 호황기로 바뀔 땐 어떻게 될까?

    불황기는 공급이 과잉된 시기 일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수요를 보여주던 구매처들은 주문량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반도체 업체들은 현금흐름이 크게 감소하게 될 것이고 현금이 없다면 생산량을 늘리는데 필요한 막대한 자본지출을 진행할 수 없으므로 생산량 또한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공급 과잉 현상이 점점 축소되는 것이죠. 이러한 상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간 10%~20% 수준으로 수요증가하게 되면서 결국 다시 수요가 공급보다 높아지게 되는 순간 반도체 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반도체 가격은 상승하는 것이죠. 과거를 돌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07년도 반도체산업 호황기 시절 반도체 업체들은 어마어마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2009년 반도체 불황기를 부릅니다. 그리고 2010년 호황기를 맞이하고, 2012년 불황기를 맞이합니다. 또 다시 2014년 호황기에 접어들게 되고 2016년에 불황기를 맞게됩니다. 그 이후는 2018년 호황기를 부르고 2019년 불황기를 맞이한 것을 보면 사이클 산업임은 명확히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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